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과과정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을 교육에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그리고 학습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험되고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 논의는 여전히 축적되는 단계에 있다. 두 편의 연구는 각각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생성형 AI 교육과 학생들의 실제 학습 요구 사이의 차이, 그리고 대학 교육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선택과 강제의 문제로 작동하는 양상을 다룬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교육의 설계 의도와 학습자 경험 사이의 간극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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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이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장은실·오경선,2025. |
이 논문은 생성형 AI가 대학생의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다. J 대학의 필수 교양 과목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을 통해 AI 미사용, 선택적 사용, 필수 사용 세 그룹을 비교하며, 디지털 시대에서 AI가 교육에 어떻게 기여할지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연구 설계: 3학기에 걸친 교육 실험과 학습자 통제
초·중학교의 교육 격차와 요구
학교급별 세부 쟁점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보호’와 ‘활용’ 사이의 간극이 문제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을 보호 대상으로만 인식하여 개인정보 보호(69.2%)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AI를 친구처럼 인식하며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소통 예절)’와 같은 구체적인 상호작용 방법을 원하고 있어, 안전을 전제로 한 실습 교육의 부재가 확인되었다 . 중학교에서는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 학생들은 윤리적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음악 창작이나 이미지 생성 등 더 창의적인 도구로서 AI를 활용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했다. 이는 중학생들에게 윤리적 규제뿐만 아니라 창작의 기회를 열어주는 교육이 병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고등학교의 ‘기본으로의 회귀’ 현상
고등학교는 입시와 진로 탐색을 위해 AI 활용도가 가장 높고, 학교 교육 역시 창작 활동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 그러나 고수준의 활용을 경험한 학생일수록 역설적으로 ‘내 데이터가 안전한가?’, ‘이 정보가 진짜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들이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강력하게 요구(44.4%)한다는 점은, 기술적 활용 능력이 고도화될수록 그에 수반되는 리스크 관리 역량과 윤리적 기준에 대한 갈증도 함께 커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생성형AI 교육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학생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답을 통해 현재의 AI 교육 과정을 재설계할 것을 제안한다. 전체 학교급을 통틀어 교육 현황과 학습 요구 사이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다. 초등학생에게는 친근한 상호작용 훈련과 기초 예절을, 중학생에게는 검증 역량과 창작 경험의 조화를, 고등학생에게는 고도화된 활용 기술과 더불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윤리적 안전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논문리뷰]생성형 AI 교육, 설계와 학습자 반응 사이의 간극](https://metax-images-bucket.s3.ap-southeast-2.amazonaws.com/defaults/research6.webp)